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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한국 시티팝의 원조', '시티팝의 대부', '믿고 듣는 시티팝 장인' 가수 '김현철'이 TBS FM 'DJ Show 9595'에 출연했다.
최근 신곡을 발표한 가수 김현철이 14일 오후 방송된 tbs FM ‘DJ Show 9595’에 출연해 시티팝의 원조다운 면모를 선보였다. 김현철은 1989년 정규 1집 '춘천 가는 기차'로 데뷔, 발라드·재즈·포크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싱어송라이터다.
이날 방송은 특별히 DJ 하세가와 요헤이가 엄선한 'LP 리믹스 김현철 편'으로 구성됐다. 신곡 'City Breeze & Love Song'를 포함해 '오랜만에', '달의 몰락', 'Drive', '눈물이 왈칵' 등 김현철표 히트곡을 아낌없이 소개돼 김현철을 미소 짓게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김현철은 "과거 김성환이 진행했을 때부터 9595쇼를 청취해왔다"라며 "포맷이 바뀐 뒤로 음악을 훨씬 더 많이 틀어주더라.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너무 반가웠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젊은 세대들에게 시티팝이 각광 받는 장르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김현철은 "시티팝이라는 장르를 알게 된 건 몇 년 되지 않았다", "다만, 그 음악의 생김새가 예전부터 해왔던 음악과 너무 비슷하다" 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현철과 DJ 하세가와 요헤이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됐다. 시티팝을 처음 알게 됐을 무렵 요헤이에게 직접 시티팝을 배웠다고 밝힌 김현철은 그가 물꼬를 터준 홍대 클럽의 공연에서 자신의 노래를 떼창하는 젊은 세대들과 마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하세가와 요헤이 역시 김현철을 향한 팬심을 숨기지 않으며 그의 LP 앨범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 중에는 김현철을 향한 시·청취자의 애정 어린 문자도 쇄도했다. 특히 "김현철의 예전 노래들은 지금 들어도 잘 어울린다"라는 청취자의 문자에 대해 김현철은 "그 당시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며 "내 노래라 그런지 요즘 들어도 너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콘서트 소식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는 “11월 중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리는 공연을 준비 중이다. 11집에 수록된 전곡과 시티팝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곡들을 부를 예정”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 T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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