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가운데로 많이 몰렸던 게 사실이다."
NC 웨스 파슨스는 13일 고척 키움전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7패(3승)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나쁘지 않다. 그러나 퀄리티스타트는 11회(21경기 등판)에 불과하다.
NC로선 6회가 아쉬웠다. 파슨스가 1회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으나 5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잘 버텼기 때문이다. 그러나 6회 들어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 박병호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리드를 빼앗겼다. 패스트볼이 잇따라 가운데로 몰리면서 난타 당했다. 윌 크레익에게 슬라이더를 구사하다 투런포를 맞고 녹다운 됐다.
NC로선 치명적인 패배였다. 이미 12일 경기를 내준 상황서 2연패하며 5위 키움에 2경기 차로 물러섰기 때문이다. 이동욱 감독은 파슨스를 6회 도중 교체할 수도 있었으나 움직이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최근 불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1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파슨스의 투구는 6회에 가운데로 많이 몰렸던 게 사실이다. 경기 끝나고 얘기를 해보니 잔부상도 있었다. 투구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발바닥에 뭔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이 감독은 "파슨스가 6회를 막아줬으면 했다. 6회를 넘기고 투수를 바꿔야겠다 생각했다. 지금 우리 구원투수들보다 파슨스가 괜찮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불펜 사정이 여의치 않다. 원종현, 임창민, 김진성 등의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이 감독은 "작년보다 안 좋다기 보다는, 작년에는 이닝을 나눠서 경기를 운영하면 이길 확률이 높았는데, 올해는 부상자들도 있어서 선발을 길게 끌고 가는 입장이다. 결국 실패했으니 감독의 책임이다. 마무리 이용찬까지 가는 과정을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파슨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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