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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잉글랜드 복귀 한 달 만에 개인 트로피를 2개나 추가했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지난 2009년까지 이곳에서 성장해 월드스타로 거듭난 호날두는 12년 만에 친정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맨유 복귀 후 첫 경기부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9월 11일(한국시각)에 홈에서 열린 EPL 개막전에서 뉴캐슬 상대로 2골을 몰아쳤다.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 영보이즈(스위스) 원정에서는 1골을 추가했다. 그 다음 리그 웨스트햄 원정에서도 1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비야레알전에서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었다.
맨유로 돌아오자마자 첫 6경기에서 5골을 퍼부은 호날두는 9월 이달의 선수상을 휩쓸었다. 먼저, 10월 초에 발표한 맨유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호날두는 제시 린가드, 다비드 데 헤아, 메이슨 그린우드를 제치고 맨유 최고의 선수로 등극했다.
일주일 뒤 EPL 사무국도 이달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역시 이번 주인공도 호날두. EPL 사무국은 “맨유 복귀 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호날두가 9월의 선수로 뽑혔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가 EP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건 2008년 이후 13년 7개월 만의 일이다. 역대 수상 간격 중에서 최장 기록이다.
단 한 달 만에 소속팀과 소속리그가 수여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모두 받은 호날두는 1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감사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이달의 선수 투표에서 저를 뽑아주신 모든 팬들에게 이 상을 바칩니다.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트로피 인증샷을 게시했다.
한편, 호날두는 맨유 소속으로 뛴 공식전뿐만 아니라 포르투갈 대표팀으로 출전한 A매치에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룩셈부르크와 치른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3골을 넣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개인 통산 58번째 해트트릭이자, A매치 통산 10번째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진 = 호날두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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