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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리오넬 메시가 지난 여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의 이적을 결심했을 당시 정신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세르지오 아구에로(세르히오 아궤로)는 스페인 매체 엘 빠이스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의 이적 소식을 처음 들은 날에 대해 회상했다.
아구에로는 메시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이다. 2011년부터 영국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 지난 5월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메시의 PSG 이적이 결정된 날은 매우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시 메시의 심리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소식을 듣고 믿을 수가 없어서 메시의 집을 찾아갔다”며 “메시는 넋이 반쯤 나가 있었다. 혼이 나간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메시를 만나 현 상황에 대해 잊게 해주려 애썼다”면서 “메시의 생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스포츠(E스포츠) 팀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가 함께 했던 일들에 대해 수다를 떨었다”고 했다.
아구에로는 메시와 함께 뛴다는 기대감으로 스페인 땅을 밟았다고 한다. 그는 “바르셀로나의 오퍼를 받았을 때 메시만 있다면 ‘얼마를 받아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8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이별 소식은 전 세계 많은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메시의 삶 자체가 바르셀로나였기 때문이다.
메시는 2004년부터 17년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그는 당초 무급으로라도 잔류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정난에 시달리던 바르셀로나는 결국 메시를 PSG에 내줬다. 메시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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