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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빈, 깜짝 첫 게스트→유연석 "잘 지냈니 겨울아" ('슬기로운 산촌생활')[종합]

시간2021-10-15 22:42:28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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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첫 게스트 신현빈과 유연석의 합류로 윈터가든 커플이 재회했다.

15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는 첫 게스트 신현빈과 밤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유연석의 합류가 그려졌다.

이날 조정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는 아침 메뉴로 배춧국, 눌은밥, 계란프라이를 준비했다. 네 사람은 능숙한 솜씨로 순조롭게 아침을 차렸다. 전날 점심, 저녁 식사 차리기를 주도했던 전미도는 "이제는 말하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다 한다. 이야기할 게 없다"라며 뿌듯함을 표했다.

네 사람이 아침을 준비하는 사이, 첫 게스트가 세끼하우스로 다가오고 있었다. 게스트의 정체는 다름 아닌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을 맡았던 배우 신현빈.

정선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신현빈은 나영석 PD에게 "그냥 불쑥 전 나타나는 건가요?"라며 물었다. 나영석 PD가 "원래 이 프로그램이 이렇다"라고 답하자 신현빈은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터트렸다.

신현빈이 "이번 주에 계속 일 있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하자 나영석 PD는 "촬영이 있죠. 그렇죠"라며 거들었다. 이에 신현빈은 "촬영이 있다고 했다. 그 촬영이 어떤 촬영인지 말씀드리지 않았을 뿐"이라며 미소 지었다.

세끼하우스에 도착한 신현빈은 조심스레 바쁘게 움직이는 네 사람 앞에 나타났다. 살금살금 다가오는 신현빈을 제일 먼저 눈치챈 정경호는 "오!"라며 놀라워했다. 마늘을 빻던 전미도는 신현빈을 보고는 "연기 신이네!"라고 감탄했다.

신현빈은 정경호에게 귓속말로 삼겹살과 먹을 것을 가져왔다고 알렸다. 이에 네 사람은 제작진의 눈치를 살펴 웃음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자급자족이 원칙인 세끼하우스 규칙에 따라 삼겹살은 제작진의 냉장고에 보관됐다. 다만 신현빈은 "김치를 갖고 왔다. 엄마가 직접 김장 때 담그셔서 직접 싸주셨다"라고 어필해 김치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세끼하우스의 첫 아침 식사는 신현빈의 김치와 함께 시작됐다. 네 사람은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으며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신현빈의 김치가 큰 인기를 끌었다. 조정석은 "어머니 고향이 어디시냐. 어머니께 너무 감사하고, 먹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정경호는 "김치 대박이다. 김장할 때 불러라"라고 말했다.

식사 후 다섯 사람은 밭일에 나설 준비를 했다. 그때 정경호가 점심 메뉴로 비빔국수와 수육을 제안했다. 신현빈이 가져온 삼겹살을 위해 제작진에게 가불을 요청한 것. 김대명이 "2만 원어치는 당기자"라고 말하자 나영석 PD는 "오늘 못 갚으면 내일 갚으면 되고, 내일 못 갚으면 모레 갚으면 된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들은 "오늘만 살아보자"라며 가불을 결정했다.

조정석, 김대명, 신현빈은 정경호와 전미도가 점심을 준비하는 동안 가불을 갚으러 고추밭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1줄 당 50m, 총 3줄의 작업을 완료해야 했다. 이 가운데 신현빈은 남다른 속도를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조정석과 김대명이 감탄하자 신현빈은 "약간 재능을 찾은 것 같다"라며 뿌듯해했다.

정경호와 전미도 역시 텃밭에서 간단한 야채를 수확한 뒤 점심 준비에 열중했다. 먼저 작고 소중한 삼겹살 한 근이 펄펄 끓는 가마솥에 쌈장과 양파, 마늘, 대파 등과 함께 들어갔다. 밭일에 나간 세 사람이 돌아오자 두 사람의 속도에 더욱 불이 붙었다. 매콤한 양념과 소면이 순식간에 완성됐고, 두툼한 수육과 막걸리가 더해져 맛깔나는 점심 식사가 됐다.

점심 이후 휴식 시간, 설거지를 걸고 영어를 쓰면 아웃되는 훈민정음 윷놀이가 펼쳐졌다. 정경호가 심판으로 나섰고 전미도와 김대명, 신현빈과 조정석이 한 팀이 됐다. 치열한 윷놀이 중 조정석은 "오케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러나 정경호는 "못 들었다. 진행해라"라고 말해 조정석을 감격게 했다.

하지만 이후 조정석이 "컵 조심해주세요"라고 말하자 정경호는 "제가 알아서 빼겠다"라며 단호히 말을 모두 빼버렸다. 하지만 김대명이 "오디오", 전미도가 "나이스"를 외치면서 업힌 말이 통째로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연이어 "아웃"과 "오케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윷놀이는 조정석과 신현빈의 승리로 끝났다.

뒷정리를 마치고 달콤한 휴식 시간. 금세 저녁 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정경호가 집도의로 나선 저녁 메뉴는 모둠 쌈밥, 삼겹살, 흰 쌀밥, 된장찌개. 하지만 이들의 전 재산은 2만 2천 원. 삼겹살 양을 확인한 이들은 만 원어치를 가불하기로 결정하고 "3인분 같은 2인분을 달라"라고 요청했다.

고기 굽기에는 조정석이 나섰다. 조정석은 달궈진 솥뚜껑에 비계로 기름칠을 한 뒤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구웠다. 순식간에 노릇해진 고기에 조정석은 "정말 맛있게 구워진다. 먹음직스럽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후추를 뿌릴 때는 마지막에 뿌리는 거다. 중간에 뿌리면 너무 타서 몸에 안 좋을 수 있다"라고 꿀팁을 전수하기도 했다.

푸짐한 저녁 식사가 차려지자 모두의 젓가락이 빠르게 움직였다. 전미도는 "김치 가져온 건 센스 쩔었다"라며 신현빈을 칭찬했다. 김대명 역시 "돈도 벌어줬다"라고 거들었다. 정경호의 김치찌개와 조정석의 삼겹살에도 칭찬이 쏟아졌다. 마무리는 자작하게 졸아든 된장찌개에 밥과 깍두기를 넣은 된장밥. 완벽한 한 상에 모두가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유연석의 '너에게'에 맞춰 한바탕 뮤지컬 마당극이 시작됐다. 어설픈 김대명의 마당극에 조정석이 나섰다. 뮤지컬 배우다운 능숙하면서도 능청스러운 연기가 모두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대명이 재도전에 나섰지만 방금 전 조정석 느낌이 물씬 났다. 정경호 역시 엇박 연기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 바탕 연기 잔치가 끝난 뒤, 이들은 도란도란 입시 때를 회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밤샘 촬영을 마친 유연석이 세끼하우스를 찾았다. 정경호는 유연석을 보자 "으아아아" 소리를 내며 기뻐했다. 정경호를 시작으로 모두가 달려와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세끼하우스를 살피던 유연석은 신현빈을 발견했다. 유연석은 "언제 와 있었느냐. 어제 왔느냐"라며 "잘 지냈니 겨울아"라고 반가워했다.

[사진 =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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