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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키스톤 콤비'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승리를 견인했다.
휴스턴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보스턴에서는 키케 에르난데스가 5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면, 휴스턴은 '키스톤 콤비'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 카를로스 코레아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알투베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알투베는 팀이 1-1로 맞선 3회초 1, 2루 실점 위기에서 잰더 보가츠가 친 평범한 2루수 땅볼을 잡아내지 못하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이때 보스턴은 득점에 성공했고, 휴스턴은 3회에만 3점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알투베는 스스로 실책을 만회했다. 알투베는 6회말 2사 1루에서 알투베가 보스턴의 태너 후크의 초구 84.1마일(약 135.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올해 포스트시즌 개인 2호 홈런으로 타구속도 97.9마일(약 157.6km) 비거리 382피트(약 116m)를 기록했다. 알투베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20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매니 라미레즈(29개), 버니 윌리엄스(22개)에 이어 데릭 지터(20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투베는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3타점째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알투베는 3회 자신이 저지른 실책의 만회와 더불어 그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코레아도 펄펄 날았다. 코레아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3회와 5회 각각 1개씩의 안타를 생산하며 일찍이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그리고 네 번째 타석에서 물오른 타격감이 절정에 달했다.
코레아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한셀 로블레스의 6구째 90.8마일(약 146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리드를 되찾는 결승 솔로홈런을 폭발시켰다. 올해 포스트시즌 첫 홈런으로 개인 통산 18번째 홈런. 그리고 포스트시즌 통산 55타점째를 기록하며, 알버트 푸홀스(LA 다저스)를 제치고 현역 최다 타점 1위에 올라섰다.
[카를로스 코레아(좌), 호세 알투베(우). 사진 = APF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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