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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안보현이 '마이 네임' 출연 소회를 밝혔다.
안보현은 25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이 네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 바 있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오혜진 역)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이달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온 스크린' 섹션 공식 초청작이기도 하다. '개와 늑대의 시간'(2007), 넷플릭스 '인간수업'(2020)의 김진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 중 안보현은 지우의 파트너가 된 마약수사대 에이스 형사 필도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능력 있고 강단 있는 원칙주의자를 완벽 소화, 한소희와 반전 러브라인까지 형성하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복싱 선수 출신인 안보현은 지난 2016년 영화 '히야'로 연예계에 데뷔, 이후 드라마 '태양의 후예' '그녀의 사생활' '이태원 클라쓰' '카이로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현재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유미의 세포들'에서 구웅 캐릭터를 맡아 유미 역의 김고은과 열연 중이다.
이날 안보현은 '마이 네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3위까지 오른 소감에 대해 얘기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너무 감개무량하다. 한국 콘텐츠 '오징어 게임'의 큰 힘을 받아 글로벌 3위까지 갈 수 있었던 거 같다. 믿기지 않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다. 지인들도 넷플릭스에 가입해서 모니터를 해주고, 평가해 줘서 너무 좋았다"라고 감격에 젖었다.
인상 깊었던 반응에 대해선 "전작 '이태원 클라쓰'에서 사고뭉치 악역을 연기했던 만큼, 형사 역할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했다는 반응이 많더라. 안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베테랑 형사처럼 나왔다고 해주셔서 뿌듯하고 좋았다"라고 말했다.
필도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기도. 안보현은 "많은 분께서 불의를 보면 못 참으실 것 같은데 저도 필도처럼 참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그런 필도가 저한테 가장 적합했던 거 같다. 김진민 감독님께서도 제게 '당신은 필도 같으니까, 연기하지 말고 표현해달라'라는 말씀을 해주셨었다. 항상 저는 작품 할 때마다 캐릭터에 이입하려고 공감대 형성할 수 있는 걸 찾고, 교집합 부분을 많이 찾으려 하는데 필도는 정말 저와 비슷했다. 연기하기 편했다기보다 이입하기 쉬웠다"라고 전했다.
또한 안보현은 "글로벌 3위를 떠나서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서 너무 좋았다. 필도라는 아이한테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선 "복싱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몸을 쓰는 건 편했다. 반사신경이 중요한 운동을 했던 경험이 잘 쌓여서 액션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했던 순간이 있었다. 다만 액션은 저 혼자하는 게 아니라 합을 맞춰서 해야 하는 것이니까 조심히 안 다치게 하려고 액션스쿨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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