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아내와 러브스토리→살인미소 후계자 공개 ('옥문아들') [MD리뷰]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우 김재원이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부터 살인미소 후계자까지 공개하며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김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재원은 "요즘은 '이준이 아빠'로 많이 불린다더라"는 말을 건네자 "그렇다. 저랑 많이 닮았다"라며 "처음에는 '이게 뭐지?'했는데, (이준이가) 아빠처럼 유명해지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 그게 이루어지고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앞서 김재원은 2020년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준이가 신인상 ??문에 삐졌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김재원은 "제가 능력에 비해서 상복이 많았다. 이준이가 그걸 보고 '나도 아빠처럼 트로피 갖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트로피를 가져왔는데 김재원만 써있고, 김이준이 안 써있는 거다. 이준이가 '아빠 내이름은 왜 없냐'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민경훈은 "이준이 출연료는 어떻게 관리하냐"고 물었다. 김재원은 "저희 하버지도 제 돈을 안 건드린다. 각자가 일해서 얻은 성과이기 ??문이다. 이준이 통장에 모아두고 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형돈의 지적에 "미리 썼다. 액수를 체크해서 넣어주려고 한다. 저도 요즘 힘들어가지고…"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포털 사이트에 '살인미소'라고 치면 김재원 씨의 이름이 올라와있다"고 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김재원은 "'김재원으로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런 식으로 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전에 제 이름이 등록됐다는 게 기분이 좋았고 감사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살인미소' 후계자로 눈여겨 본 사람들을 묻자 "서강준 씨가 저하고 드라마를 같이 찍었다. 미소가 아름다웠다"고 답했다. 이어 "SF9에 찬희 씨라고 있다. 제가 MBC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를 찍었을 때 청각 장애인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제 아역으로 나왔다. 그때 찬희 씨 어머니하고 찬희 씨가 '찬희도 재원 삼촌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를 되게 좋게 봐주셨는데, 찬희가 나와서 CF, 드라마도 찍는 모습을 보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여자는 이달의 소녀 츄가 올라온다"는 말에 김재원은 "저보다 훨씬 귀여우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출연진들은 "느낌이 비슷하다"며 감탄했다.

김재원은 "아내로부터 대시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내와 동갑이다. 저희 아버지와 장인어른이 초등학교, 대학교 동창이다. 어렸을 때부터 아내를 알았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와 함께 김재원은 웹툰 회사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작 유통하는 CP사의 부대표를 맡고 있다. 저희가 IP(지적재산권)를 갖고 생간하는 회사다. 초창기에 이말년 씨, 주호민 씨가 저희와 협업했다. 저희가 웹툰이라는 이름을 저희가 거의 처음 도입했다. 2014년에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

김재원은 만화방에서 아르바이트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고시원 총무를 하고 있었는데, 제가 만화를 좋아했다. 고시원 아래층에 만화방이 있었다. 한 권 빌리는데 500원이었다. 싸게 할 수 없을까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화방 형님에게 팔씨름해서 이기면 권당 100원에 달라고 했다. 그렇게 제가 이겼다"고 회상했다.

이어 "만화책을 권당 100원으로 봤는데 이것도 아까운 거다. 고시원 업무는 아침에 보고, 만화방 형님에게 저녁에는 밖에 나가라고 했다. 내 조건은 만화책을 무료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만화방 형님은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해서 모든 만화책을 다 봤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용만은 "수완이 참 좋다"며 김재원의 이야기에 감탄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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