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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위기에 처한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을 모셔와 선수단을 단결시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깊은 침체기에 빠져있다.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6라운드 아스톤 빌라전 0-1 패배를 시작으로 에버턴전 1-1 무승부, 레스터 시티전 2-4 패배, 리버풀전 0-5 패배를 당했다. 최근 4경기에서 3득점 11실점을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7위다. 이 자리도 위태롭다. 8위 에버턴부터 10위 아스널까지 모두 맨유와 승점 동률이기 때문이다. 자칫 잘못하면 10위권 밖으로 나가떨어질 수도 있다. 맨유의 다음 리그 일정은 토트넘전,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이 2경기에서도 무승 부진을 끊지 못하면 상위권 도약 기회를 놓치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최근에 치른 리버풀전 타격이 크다. 맨유는 지난 25일 홈에서 치른 ‘노스웨스트더비’ 리버풀전에서 0-5로 패배해 분위기가 바닥을 쳤다. 당시 맨유는 90분간 옐로카드 6장, 레드카드 1장을 받을 정도로 거친 플레이를 일삼았다. 반면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3골, 나비 케이타와 디오고 조타가 1골씩 넣어 5점 차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의 순위는 2위다.
리버풀전이 끝난 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그의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지네딘 지단, 브렌던 로저스, 에릭 텐 하흐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은 “맨유가 당장은 솔샤르 감독을 내쫓지 않으려고 한다. 토트넘전, 맨시티전까지 치른 다음에 감독 유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하루 뒤 맨유 훈련장에 옛 감독인 퍼거슨경이 등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솔샤르 감독을 향한 압박이 점점 커지는 시점에서 퍼거슨 전 감독이 맨유 훈련장에 나타났다. 퍼거슨 감독은 오전에 1군 훈련을 지켜보고 떠났다”라면서 “맨유 구단은 솔샤르 감독에게 시간을 더 주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퍼거슨 감독의 훈련장 방문은 솔샤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액션으로 분석된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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