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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프시즌 어느 시점에 그에 대한 거취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A 다저스는 2021~2022년 오프시즌의 주인공이다. 대다수 주축 선수가 FA로 풀리기 때문이다. 베테랑 맥스 슈어저와 원조 에이스 맥스 슈어저, 스타 유격수 코리 시거, 마무리투수 캔리 잰슨, 불펜 조 켈리와 코리 크너블, 유틸리티 요원 크리스 테일러 등이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건 역시 슈어저와 커쇼, 시거다. 특히 슈어저와 커쇼의 거취에 따라 2022시즌 LA 다저스 선발진 구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젊은 에이스 워커 뷸러와 훌리오 유리아스가 있지만, 다저스는 매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토미 존 수술 후 재활 중인 더스틴 메이와 불미스러운 일로 이탈한 트레버 바우어의 거취도 주목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바우어의 향후 행보를 점치기 어렵다. 성폭행 논란으로 7월부터 실전 등판을 하지 못했다. 행정휴직이 포스트시즌까지 연장됐다. 바우어는 7월 이후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도 다저스로부터 연봉을 정상적으로 수령했다.
바우어는 37세 베테랑 슈어저가 사흘만에 등판하고 '불펜 알바'를 하는 투혼을 발휘하는 동안에도, 다른 세상 사람처럼 지냈다.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에 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포스트시즌을 관전하는 영상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여행 중인 일상을 팬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LA 검찰은 아직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때문에 바우어가 반성만 하고 지내야 하는 법은 없다. 바우어가 2022시즌에도 행정휴직이 이어질 것인지, 혐의를 벗고 돌아올 것인지는 전혀 알 수 없다.
그러나 다저스 일부 구성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ESPN 제프 파산은 지난 9월 "바우어의 복귀를 반기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바우어의 복귀시점이 다가오면 반대파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했다.
이 코멘트를 2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한 블리처리포트는 "오프시즌 어느 시점에, 거취에 대한 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바우어의 미래에 대해 어느 정도 명확성이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바우어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아직도 2년 계약이 남았다. 한 마디로 다저스의 골칫거리다. 블리처리포트는 "2022년에도 3530만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가 다저스 라커룸에 복귀하는 것을 환영할 수 있을까. 재정적인 부분과 출전정지 가능성을 넘어선 대목"이라고 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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