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코치 시절부터 항상 세 가지를 강조했다."
키움이 운명의 세 경기를 남겨줬다. 27일 고척 삼성전, 29일 고척 KT전, 30일 광주 KIA전을 다 이겨야 대역전 5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키움이 26일 잠실 두산전서 완패한 사이 SSG가 26일 인천 NC전서 이겼다. 키움은 5위 NC에 1.5경기 뒤진 6위다.
잔여경기가 세 경기인 상황서 1.5경기 차는 상당한 격차다. 키움으로선 일단 다 이겨놓고 SSG와 두산 등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다. 특히 삼성과 KT는 최후의 1위 경쟁 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고척 삼성전을 앞두고 "제일 중요한 건 투수다. 그 다음은 수비 강화라고 생각한다. 흐름을 저희가 유지하고 끊는데 있어서 투수와 수비에 안정성이 제일 우선시 돼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나 올 시즌 키움 수비는 불안하고, 마운드도 안정적인 편은 아니다.
홍 감독은 "코치 때부터 항상 세 가지를 강조해왔다. 기본에 충실하고 희생하는 플레이, 투지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프로라면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그 세 가지를 잊지 않고 실행할 수 있어야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라고 했다. 추상적이지만, 정확한 코멘트다.
감독은 디테일을 가미해야 한다. 이날 선발투수 정찬헌에게 좀 더 어울리는 포수 김재현을 내세운다. 홍 감독은 "호흡이 잘 맞는 것은 투수가 포수의 사인에 고개를 많이 안 흔드는 것이다. 이지영과도 안 맞는 건 아니었는데, 김재현도 훌륭한 포수다. 직전 경기 결과도 좋았다"라고 했다.
여전히 타격의 어려움이 크다. 이용규~김혜성~이정후를 지나치면 위압감이 부족하다. 윌 크레익과 박병호의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다. 홍 감독은 "상위타선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어렵게 가는 느낌이 있다. 7~9번 타순에서 상위타순까지 연결하면 나쁠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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