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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출신 축구 평론가 대니 밀스가 생방송 중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욕설을 내뱉는 사고를 쳤다.
현지시간 27일 밀스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화상 인터뷰를 갖고 맨유의 최근 리버풀전 패인에 대해 분석했다.
이 자리에서 진행자가 “좋은 분석이었다. 흥미로웠다”며 “당신 이야기를 하루 온종일이라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자 밀스는 진행자의 말을 끊고 “기본적으로 맨유는 ‘xxxx’(Basically, United are s***)”라고 받아쳤다.
맥락상 여기서 밀스가 사용한 영어 욕설은 우리말로 ‘똥통’ 또는 ‘엉망진창’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밀스의 돌발 발언에 진행자와 다른 패널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자 밀스는 또 다시 “사실이 그렇다(But they are)”고 덧붙였다. 그 직후 프로그램은 황급히 광고로 넘어갔다. 이 같은 상황은 고스란히 생중계됐다.
영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밀스는 인터뷰 연결이 끝나 광고 시간으로 넘어갔다고 생각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마흔네 살인 밀스는 1994년 노리치 시티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대표팀 등의 유니폼을 입고 뛰다 2009년 무릎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는 EPL 전문 평론가로 방송과 온라인 등 여러 매체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서 맨유는 지난 24일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0대 5로 대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두고선 경질설이 흘러나오고 있고, 일부 선수가 솔샤르 감독에게 항명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 상황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설명하며 현지시간 지난 25일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에릭 베일리의 예를 들었다. 베일리는 2대 4로 패한 지난 16일 레스터 시티전 직후 솔샤르 감독에게 “센터백 자리에 왜 맞지도 않는 선수를 넣었느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선수들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고도 전했다.
현재 맨유의 EPL 랭킹은 7위다.
[사진 = 대니 밀스 인스타그램]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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