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 팀 모두 졸전이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8일 인천 하나원큐청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74-57로 이겼다. 개막전 패배 후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하나원큐는 개막 2연패.
결과를 떠나서 내용이 없는 경기였다. 심각한 졸전이었다. 필드골 성공률이 처참했다. 삼성생명 36.4%, 하나원큐 33%였다. 일단 두 팀 모두 세트오펜스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어 볼 핸들러에게 공간을 만들어주지도 못했고, 패스게임을 위한 스페이스 창출도 원활하지 않았다. 자르고 들어가는 움직임, 확률 높은 공격도 없었다. 무리한 돌파에 의한 부정확한 슛만 남발했다.
설상가상으로 심판들의 판정기준도 다소 모호했다. 양 팀 파울 합계 44개였다. 조금의 접촉만 있어도 쉽게 파울이 불렸다. 몇몇 장면에선 하나원큐 이훈재 감독이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심지어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도 부정확했다.
단, 삼성생명은 KB와의 개막전에 이어 강한 트랜지션으로 돌파구를 열었다. 폭 넓은 로테이션을 통해 활동량을 유지하면서 속도전서 우위를 보였다. 그나마 이주연, 박해미, 이명관의 3점포가 터지면서 숨통을 텄다.
하나원큐가 3쿼터에 다시 추격했지만, 여전히 정돈된 모습은 아니었다. 4쿼터 초반에는 구슬이 돌파하다 스스로 쓰러지면서 들것에 의해 실려나가기도 했다. 메인 볼핸들러 신지현에 정예림, 신인 박소희를 투입해 스리가드까지 가동해봤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경기막판 신인 이해란을 5번으로 기용하면서 스몰라인업을 가동했다. 이해란은 위력적인 돌파로 신인 1순위다운 잠재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삼성생명 역시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매끄럽지 않았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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