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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우먼 이세영(32)이 한 여배우와 있었던 사건을 털어놨다.
30일 이세영이 남자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에는 '내 손에 껌을 뱉었던 여배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세영은 "제가 리포터를 2~3년 가까이 하면서 매너 좋은 연예인도 있었던 반면, 사람 대 사람으로 이래도 되나? 싶은 연예인도 있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21살 면허가 없어 지하철로 다니던 시절, 어떤 배우의 인터뷰를 나갔다. 2시간 반 정도 걸려 촬영장에 갔는데 다른 인터뷰 팀도 있어 계속 기다렸다"라며 "30분 인터뷰 시간을 준다고 해서 전날 질문을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매니저가 와서 컨디션이 안 좋으니 10분만 한다는 거다"라고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전했다.
이어 "그래도 잘해보자는 생각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배우가 단답으로 일관했다. 방송에 내보낼 수가 없겠더라"라며 "끝나니 눈물이 나고 서러웠다. 피디님께 사과했더니, 피디님은 저 연예인이 인터뷰할 때 원래 말이 없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제가 울면서 사과하는 걸 그 연예인이 봤다. 저보고 '왜 울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그로부터 얼마 뒤 영화 인터뷰를 갔는데 출연자 중 그 연예인이 있었다. 단독인터뷰 아닌 다른 배우들도 있던 자리였고, 인터뷰 들어가기 전 인사하는데 그분이 절 보더니 안 받아줬다"고 긴장의 순간을 돌아봤다.
안타까운 상황은 계속됐다. 그는 "제 인터뷰 차례에 껌을 씹고 계신 거다. 계속 씹어서 보다 못한 다른 배우가 껌 뱉으라고 하니 그분이 그제야 '아 어디다 뱉지?'라고 했다"라며 "이분하고 잘해보고 싶었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은 마음에 앞으로 가서 손을 내밀었다. '여기다 뱉어주세요' 했더니 그 사람이 툭 뱉었다. 그때부터 기분이 풀렸는지 인터뷰를 잘 해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은 "정말 힘들고 속상했겠다. 얼마나 서러웠겠나", "이렇게 성공해서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게 진짜 멋있는 거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세영은 지난 2019년부터 5살 연하 일본인 남자 친구와 공개 열애 중으로, 함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022년 결혼 예정이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영평티비']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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