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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천주영 기자]일본의 인기 만화 '진격의 거인'의 굿즈가 '나치 논란'으로 판매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에 판매 중지된 굿즈는 극중 등장하는 마레 제국의 완장이다. 이 굿즈은 주문생산제품으로 15일부터 주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주문 관련 공지가 공식 트위터에 게재되자 "이 완장은 나치 독일의 유대인 박해를 연상하게 한다"라는 비판이 쇄도했고 결국 '진격의 거인' 제작위원회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굿즈는 극중 등장하는 캐릭터 의상을 재현한 상품으로 제작되었다. 극중 인종차별, 민족 차별의 대상으로 표현됐던 부분을 안이하게 상품화한 점은 배려가 결여된 일이란 점을 인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진격의 거인'제작위원회 측은 어떠한 차별도 인정할 생각 없다. 이에 따라 11월 15일, 해당 굿즈의 수주 및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라며 사과와 함께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
'진격의 거인'은 이시야마 하지메가 2009년부터 일본 '별책 소년 매거진'에 연재를 시작하여 올해 4월('별책 소년 매거진' 5월호) 완결된 인기 만화로 인간과 식인 거인의 대결을 그려냈다. 독특한 세계관과 충격적인 스토리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TV 애니메이션이 제작, 이후에는 故미우라 하루마 주연의 실사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인기와 화제 속에서 11년 7개월이라는 긴 연재를 이어오는 동안 원작자 이시야마 하지메의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이나 전쟁 범죄를 미화하는 내용이 그려지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진격의 거인' 공식 트위터 캡처]
이석희 기자 young199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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