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보이즈의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가 아닌 중립 지역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매체 '90min'은 3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6차전 영보이즈와의 경기를 중립국에서 치르게 될 수도 있다"며 "이유는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 팀의 경기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영보이즈가 스위스로 돌아올 때 격리 문제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위스는 오미크론 변종의 확산을 막기 위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국가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10일간의 검역 규정을 적용했다. 지난 일요일 세 번째 사례가 나온 영국도 포함한다"고 전했다.
만약, 맨유와 영보이즈의 경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치러진다면 영보이즈 선수들은 리그 경기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UEFA에서도 스위스 정부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영보이즈 관계자들이 영국에서 입국해도 검역 규정을 적용할지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90min'은 "영보이즈가 면제되지 않으면 중립국에서 경기가 열릴 수 있다"며 "만약 개최지를 제때 정하지 못한다면, 내년 초까지 경기를 연기하는 것이 대안이 될 것이다. UCL 16강은 2월 중순에 열릴 예정이다"라고 정했다.
현재 맨유는 조 1위를 확정 지었다. 영보이즈전에서 패배하고 비야레알이 아탈란타에게 승리하면 비야레알과 승점이 같아진다. 하지만 비야레알과의 승자승에서 앞선다. 비야레알을 상대로 2승을 거뒀다. 결과에 상관없이 1위 자리를 지킨다.
영보이즈는 승점 4점으로 최하위다. 3위 아탈란타와 승점 차는 2점이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3위 자리를 노릴 수 있다. 3위 팀은 UEFA 유로파리그(UEL) 결선 토너먼트에 참가한다. 홈에서 맨유를 잡았던 영보이즈다. UEL 진출에 희망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맨유와 영보이즈의 경기는 9일가량 남았다. 3가지 경우 모두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