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죽음에 대해 생각한 적 有, 준비됐을 때 떠나고 싶어" ('내가알던')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개그맨 정형돈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0일 밤 방송된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는 오은영 박사의 인물 다큐멘터리가 그려졌다.

이날 오은영은 방송 촬영 후 코미디언 장영란, 홍현희, 정형돈과 한자리에 앉았다. 오은영은 다큐멘터리 주제를 관통하는 '죽기까지 일주일 남았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다.

장영란은 "딱 가족만 생각날 것 같다. 우리 가족만 데리고 여행을 가고 싶다"고, 홍현희는 "못해본 걸 할 거다"라고 전했다.

정형돈은 "저는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라며 "태어난 건 내 마음이 아니지만, 죽는 날만큼은 원하는 날에 죽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나도 준비가 됐고 여러분도 날 지울 준비가 되었을 때 떠나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그러면서도 "하나 덧붙이자면 오은영 박사님 근처에 묻히고 싶다"라고 말해 분위기를 유쾌하게 풀었다.

[사진 =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 화면]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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