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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오은영이 과거를 떠올렸다.
30일 밤 방송된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서는 오은영의 인물 다큐멘터리가 그려졌다.
오은영 박사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방송된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이하 '우아달') 출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우아달' 1대 진행을 맡았던 송은이를 만났다.
오은영은 "'우아달'을 촬영하면서 행복하고 보람 있었지만 사실 힘도 들었다"라며 "아이들이 때리고 발로 차고, 침도 뱉으니 멍도 많이 들었다. 촬영하고 늦게 들어가면 초등학생이던 아들이 '엄마 멍 들었네'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보다 더 마음 아팠던 건 아들이 자기는 '우아달'을 안 본다고, 엄마가 내 옆에 더 많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할 때였다. 속상하다고 하는데 눈물이 왈칵 나더라"라고 전했다.
'우아달'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의 도움을 받았던 아이들의 근황도 전해졌다. 물에 집착해 요붕증을 진단받았던 형제는 어느덧 교복을 입고 오 박사 앞에 나타나 직접 만든 요리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송은이는 "어쩌면 아이들이 바뀌길 바라면서 했던 방송이지만, 부모가 되는 방법을 배우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사진 =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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