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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해피 뉴 이어'가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등 역대급 캐스팅 라인업으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 측은 1일 오전,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과 출연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영화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3004) 등을 연출한 '대한민국 로맨스 영화의 클래식' 곽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말연시 호텔을 배경으로 풋풋한 첫사랑부터 가슴 아픈 짝사랑, 아련한 옛사랑까지 14인 14색 러브 스토리를 전할 예정.
이날 곽재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좋아서 지금의 캐스팅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인간에겐 사랑이 중요한데, 사랑이란 건 누구나 다 갖고 있지만 가까이 있는데 모를 수도 있고 항상 찾아다니기도 한다. '해피 뉴 이어'엔 7가지 다양한 계층의 사랑이 존재한다. 많은 관객분들이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끝나면 행복감, 만족감을 느끼면서 극장을 나설 수 있을 거다. '해피 뉴 이어'를 보는 동안엔 어려운 시기를 잊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극 중 15년째 남사친 승효(김영광)에게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 호텔 매니저 소진 역할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그는 출연 이유에 대해 "물론, '해피 뉴 이어'는 시나리오가 좋았지만 대부분 배우들을 선택하게 만든 큰 부분은 곽재용 감독님일 거다. 저도 감독님의 전작들을 즐겨본 팬"이라며 "감독님께서 소녀 같은 순수함이 있다. 현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디테일한 부분들을 세심하게 디렉션을 주시더라. 사실 연배가 배우들보다 훨씬 있으시고, 작품을 많이 하셨지만 저희 세대 감성을 잘 아실까 하는 의문점이 있었는데 저희보다 깨어 있으셔서 믿고 따라갔다"라고 신뢰감을 표했다.
"짝사랑 연기가 어렵진 않았느냐"라는 물음엔 "현실에서도 짝사랑을 많이 해봤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지민은 "다른 작품에선 커플 연기를 많이 하다 보니까, 짝사랑 설정이 연기적인 부분으론 새롭게 다가와서 흥미로웠다"라며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들 친한 친구나 동료를 좋아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 점이 현실적이라 그 포인트 잘 살릴려고 노력했다"라고 짚었다.
이동욱은 이번 작품으로 '뷰티 인사이드'(2015) 이후 6년 만에 스크린 복귀에 나섰다. '해피 뉴 이어'에선 '영 앤 리치의 정석' 젊고 능력 있는 호텔 '엠로스' 대표 용진 캐릭터로 변신했다.
이동욱은 "'영 앤 리치' 캐릭터를 즐기고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용진은 젊고 능력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한다. 근데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다. 정신적 힘듦을 갖고 있는 친구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연한 기회에, 제가 사장으로 있는 호텔에 장기 투숙을 하게 되고 그러다 하우스키퍼인 이영(원진아)을 만난다. 사내 로맨스 케미를 선보인다"라고 말했다.
6년 만의 스크린 복귀에 대해선 "오랜만의 영화 출연보다는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한 작품에 나온다는 게 더 의미 있다. 출연진을 보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출연료를 깎아서라도 출연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다"라며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 설렘이 있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 캐릭터는 어떻게 표현될까 상상하면서 읽게 되는데, 상상보다 훨씬 더 뛰어난 연기를 보면 놀랍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동료들과의 작업에 의의를 뒀다.
강하늘은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투숙객 재용 역할을 맡았다. 그는 "임윤아와 비대면 로맨스 호흡을 맞췄다. 거의 목소리로만 소통하는데 미리 녹음해 주신 걸 들어보니 워낙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계셔서 쉽게 몰입이 됐다. 힐링 받았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해피 뉴 이어'는 거대한 판타지가 아닌, 소소한 현실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도 풀어낼 수 있구나 되게 많이 공감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임윤아는 매일 아침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호텔리어 수연으로 분했다.
그는 강하늘과의 호흡에 대해 "'비대면 로맨스'이다 보니까 촬영장에서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만나면 여러 차례 대면이 있었던 것처럼 듣던 대로 강하늘은 강하늘이더라. 강하늘이 너무 친근하고 연기도 너무 잘하셔서,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덕분에 빨리 친해져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광수는 상훈 역할을 맡아 드라마 '안투라지'(2016)에 이어 서강준과 재회했다. 상훈은 오랜 무명 끝에 전성기를 맞이한 가수 겸 인기 DJ 이강(서강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매니저. 특히 11월 23일 현역 입대한 배우 서강준과 진한 브로맨스 호흡을 펼치며 관심을 더했다.
이광수는 "'해피 뉴 이어'에서 유일한 남남 커플인데, 심지어 그 파트너는 군대에 가 있어 혼자 왔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내 그는 "서강준과는 이전에 작품을 같이 했었고 이미 친해져 있는 상태라 현장에서 굉장히 편했다. 즐겁고 행복했다.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또한 이광수는 "(서)강준아 잘 지내지? 오늘 날씨 많이 춥던데 건강 잘 챙기고 파이팅"이라며 애정 가득한 영상 편지를 남겼다.
끝으로 그는 "'해피 뉴 이어'는 모든 분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원진아는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하우스키퍼 이영, 관록의 배우 이혜영과 정진영은 각각 교포 사업가 캐서린, 호텔 도어맨 상규 역할을 맡았다. 김영광은 한지민의 15년 지기 남사친이자 라디오 PD 승효 역, 분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고성희는 그의 약혼녀이자 재즈 피아니스트 영주로 등장한다. 이진욱은 매주 토요일마다 '엠로스'에 나타나는 맞선 전문남 진호 캐릭터를 소화했다. 신예 조준영과 넷플릭스 'D.P'로 주목받았던 원지안은 각각 고등부 수영선수 세직, 피겨선수 아영으로 가세해 풋풋한 설렘을 안긴다.
'해피 뉴 이어'는 이달 티빙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CJ ENM, 티빙(TVING)]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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