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가 시작된다.
1일 오후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윤진 감독과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김윤진 감독은 "기획할 때부터 초여름이라는 키워드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네 명의 청춘을 다루는 작품"이라며 "최우식과 김다미가 이 작품에 들어온다면 상상 이상의 것들이 나온다는 기대가 있었다. 처음 제안을 하고 조마조마했지만, 감사하게도 두 배우가 함께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최우식은 '그 해 우리는'으로 4년 만에 드라마 복귀한다. 그는 최고의 인기와 성공을 이룬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최웅 역을 맡았다.
최우식은 "맡은 캐릭터로 두 가지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욕심 없는 캐릭터고, 풀어진 모습도 보이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집중력도 보여준다"고 표현했다. 그는 "역할을 얼마나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작품 선택의 기준이다. 캐릭터 곳곳에 감독님, 작가님의 에너지가 묻어있었고 다른 역할과의 시너지도 좋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계기를 밝혔다.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 역을 맡았다. 영화 '마녀'의 구자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조이서까지 '센' 캐릭터를 해왔던 그는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다미는 "전작에서 센 캐릭터를 많이해서 현실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도 해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재밌다는 생각에 국연수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최우식과 김다미는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다미는 3년의 시간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작품을 하게된 것도 최웅 역을 최우식이 맡는다고 한 것이 크게 작용했다. 현장에서 친해질 필요 없이 첫 촬영부터 너무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최우식은 김다미와의 케미를 "99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3년 만에 현장에서 만났지만 여태 같이 했던 것처럼 호흡도 잘 맞았고 너무 좋았다. 제가 대본대로 안 해도 따라오고, 반대로 김다미가 그렇게 해도 제가 따라간다"고 이유를 들었다. 그러면서도 1점을 뺀 이유를 묻자 말을 더듬어 웃음을 안겼다.
김다미는 미소지으며 "저는 100점을 하려했는데 99점 하겠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케미가 있었다. 흘러 가는대로 연기했던 것들이 너무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6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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