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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2022년 여름부터 맨유를 지휘할 새로운 감독 후보로 로베르토 만치니(57, 이탈리아)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만치니 감독은 현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이탈리아는 지난여름에 열린 유로 2020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럽 강호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6위다.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바로 다음이다. 로렌조 인시녜, 페데리코 키에사, 조르지오 키엘리니, 잔루이지 돈나룸마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아직도 따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C조에 속했던 이탈리아(승점 16점)는 스위스(승점 18점)를 넘지 못하고 조 2위로 예선을 마쳤다. 이젠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12개 팀이 4팀씩 3개 조로 나뉘었는데, 이탈리아는 포르투갈, 북마케도니아, 터키와 한 조에 묶였다. 여기서 한 팀만 카타르 월드컵 본선으로 간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할 경우 만치니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직할 수도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일(한국시간) “만치니 감독의 맨유 부임은 이탈리아 대표팀의 월드컵 진출 여부에 달렸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하면 맨유로선 기회를 맞게 된다”라고 보도했다.
만치니 감독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 활약했다. 맨시티가 막 재벌구단으로 떠오르기 시작할 때였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시끄러운 이웃이 생겼다”라며 맨시티의 급부상을 견제했다. 2011-12시즌에는 두 팀이 시즌 막판까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최종전에서 맨시티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랬던 만치니 감독이 10여년 후 맨유 감독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편, 맨유는 최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랄프 랑닉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맨유와 랑닉의 계약기간은 단 6개월이다. 이번 2021-22시즌까지만 감독으로 일하다가 다음 시즌부터 2년간 맨유 디렉터를 맡을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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