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청하고 정신 나간 짓"...뉴캐슬 레전드 '9분 퇴장' 선수에 '격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뉴캐슬 레전드 앨런 시어러가 이른 시간 퇴장당한 키어런 클락에게 분노를 표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뉴캐슬은 7무 7패 승점 7점을 기록하며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노리치는 뉴캐슬과 승점 차를 유지한 체 18위로 올랐다.

키어런 클락은 이날 경기 선발로 출전했다. 수비 라인에서 자말 루이스, 파비안 셰어, 하비에르 만키요와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전반 9분 만에 퇴장을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키어런 클락이 걷어낸 공이 노리치 공격수 티무 푸키에게 갔다. 푸키는 속도를 내 클락을 제쳤고 클락은 푸키를 저지하기 위해 잡아당겼다.

시어러는 이 장면을 보고 클락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시어러는 글로벌 매체 '아마존 프라임'에 출연해 "도대체 뭐 하는 거야? 클락에 실수에 관해 얘기를 하자"며 "첫 번째는 공을 푸키에게 넘겨준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를 잡아당긴 것이다. 이른 시간이었다. 실점해도 충분히 회복할 시간이 많았다. 미치고 멍청한 판단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비판을 퍼부었다. 시어러는 "클락은 여기서 무엇을 얻었는지 깨닫길 바란다. 감독이 압박을 받고, 모든 선수가 압박을 받았다. 너는 시작 후 10분에서 15분 사이에 스스로 '멍청한 실수를 하지 말자'라고 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뉴캐슬은 80분 동안 수적 열세로 싸웠다.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칼럼 윌슨이 선취골을 넣었다. 하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34분 푸키에게 실점하며 경기는 1-1로 비겼다. 뉴캐슬은 1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시어러가 격분한 것은 당연하다. 시어러는 뉴캐슬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레전드다. 시어러는 뉴캐슬에서 405경기에 나와 206골을 넣었다. 블랙번과 뉴캐슬에서 활약하며 EPL에서 260골을 넣었다. EPL 최다 득점자다. 또한, 사우디 국부펀드가 뉴캐슬을 인수하면서 뉴캐슬의 앰버서더로 임명되기도 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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