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DB 에이스 허웅의 빅샷도 소용 없었다. LG의 좋은 습관이 2연승으로 이어졌다.
DB 허웅은 에이스다운 모습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3쿼터에만 16점을 퍼부었다. 팀이 올린 24점의 3분의 2를 스스로 해결했다. 39점으로 자신의 한 경기 커리어하이 기록을 세웠다. 허웅 외에 확실한 득점원이 없는 DB의 약점이기도 하고, 그만큼 허웅의 위력이 상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허웅은 늘 그랬듯 강력한 프레스를 받았다. 그러나 2대2와 기브&고, 활발한 볼 없는 움직임, 속공 등으로 다양하게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 막판 잇따라 속공 레이업슛으로 경기흐름을 뒤흔든 게 백미였다.
LG도 만만치 않았다. 이재도와 아셈 마레이가 맹활약했다. 여전히 이재도와 이관희, 마레이와의 2대2는 매끄럽지 않다. 그러나 LG는 마레이의 로 포스트 장점을 극대화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은 선수라는 걸 입증한다. 특히 마레이는 리바운드 가담이 상당히 좋다. 공이 떨어지는 곳에 마레이가 손을 뻗는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공격리바운드가 상당히 많다. 이날도 8개였다.
경기종료 1분40초전. DB는 허웅과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픽&팝을 통해 3점포를 합작했다. LG의 수비 실수. 그러나 마레이가 다음 공격서 천금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올렸다. 누구도 리바운드를 신경 쓰지 못한 순간이었다. 그러자 DB도 허웅이 백도어 컷으로 골밑 득점.
이후 두 팀이 턴오버를 주고 받았고, DB는 14초전 허웅이 좌중간 좁은 지역에서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LG가 강하게 허웅을 압박했으나 허웅의 터프샷은 림을 갈랐다. 그러자 LG는 작전시간 후 이관희가 스크린을 걸고 마레이가 엔드라인을 파고 들어 득점을 시도했다.
이 공격이 실패했고, 서민수가 극적인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경합 과정에서 DB 윤호영의 파울. 서민수가 자유투 1개를 넣어 승부를 갈랐다. DB는 허웅이 1.5초를 남기고 먼 거리에서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승부처 공격리바운드가 LG를 살렸다. 단, 이재도가 경기막판 어깨를 다치며 이탈한 게 악재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를 83-82로 이겼다. 2연승했다. 5승11패로 삼성과 공동 최하위다. DB는 7승9패로 현대모비스, KCC와 공동 6위.
[서민수.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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