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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 AC밀란)가 킬리안 음바페(22, PSG)에게 이적을 추천했다.
즐라탄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음바페와의 대화 내용을 들려줬다. 즐라탄은 “음바페를 만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음바페는 더 체계적인 환경에서 뛰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구단이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음바페에게 PSG를 떠나라고 말한 즐라탄은 “곧바로 PSG 회장을 만나서는 음바페를 붙잡으라고 충고했다. PSG는 음바페를 내보내면 큰일 난다”라며 걱정했다. 그만큼 음바페가 PSG에서 중요한 선수인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만한 선수라고 평가한 것이다.
즐라탄과 음바페는 PSG라는 연결고리로 묶여있는 선후배 사이다. 다만, 둘이 동시에 뛴 적은 없다. 즐라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PSG에서 맹활약했다. 즐라탄이 맨유로 이적하고 나서 1년 뒤에 음바페가 AS모나코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은 지난 수년간 이어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레알을 이끌 때 절정에 달했다. 지단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레알에서 퇴임했지만 여전히 레알과 음바페는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 레알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음바페 영입은) 구단이 알아서 할 일이다. 감독인 내가 할 말은 없다"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음바페는 이번 2021-22시즌을 끝으로 PSG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재계약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내년 여름이 되면 자유계약(FA)으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레알 외에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PSG에서 음바페와 함께 뛰고 있는 앙헬 디 마리아는 “팀원 입장에서는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하길 바란다. 음바페와 같이 뛰는 건 특권이다”라며 음바페 붙잡기에 나섰다. 그러면서도 “우리 모두 음바페가 뛰고 싶어 하는 팀을 잘 안다. 인생의 방향을 정할 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마치 이별을 암시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사진 = 즐라탄 SN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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