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심상찮다. 오리온에 이어 SK마저 잡고 5할 승률을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객관적 전력이 약하다. 라숀 토마스와 얼 클락의 공격력은 10개 구단에서 가장 약하다. 유재학 감독은 외국선수들이 수비력으로 이바지하면, 국내선수들의 공수 롤을 늘려 리빌딩을 유도하면서 끈끈한 팀워크까지 갖추며, 성적까지 어느 정도 노려보려고 했다.
시즌 초반에는 잘 되지 않았다. 서명진과 이우석의 기복이 상당히 심했기 때문. 그러나 이우석과 서명진이 FIBA A매치 휴식기 전후로 서서히 공수에서 지배력을 끌어올린다. 여기에 함지훈과 장재석의 꾸준함이 더해진다.
2일 오리온을 잡았고, 4일에는 홈에서 강호 SK까지 잡았다. 20점 이상 올린 선수는 한 명도 없었지만, 클락이 18점, 토마스가 14점, 함지훈이 13점을 올렸다. 오리온전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무려 6명이었고, 이날도 세 명.
자밀 워니와 김선형에게 줄 점수를 줬으나 승부처서 무너지지 않았다. 경기종료 2분53초전, SK 김선형이 스틸을 했고, 최준용의 추격의 3점슛이 나왔다. 이현석의 천금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까지. 2점차 추격.
현대모비스는 1분23초전 클락의 득점으로 한 숨 돌렸다. 그리고 1분14초전 클락이 김선형의 득점 시도를 블록으로 저지한 게 컸다. 그리고 1분1초전 쐐기 3점포를 터트렸다. 김선형도 포기하지 않고 연속 4득점하며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SK 나이츠를 81-77로 이겼다. 9승9패로 5위에 올랐다. SK는 11승6패로 2위.
[현대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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