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가수 아이유가 4년 만에 'MMA'를 찾아 5관왕을 달성했다.
4일 오후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MMA 2021'(멜론뮤직어워드)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날 대상 4개 중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은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아이유는 두 개의 대상과 베스트 솔로 여자, 송라이터상, TOP10을 수상했다.
먼저 TOP10 수상자로 호명된 아이유는 "4년 만에 'MMA'를 나왔다. 객석에 유애나(아이유 팬덤명)가 많아서 반갑다. 오랜만에 객석에 관객들을 보니 더 공연하고 싶고, 팬분들 보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라며 "TOP10 상을 받아 감사드리고 좋은 무대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송라이터상에서는 김이나 작사가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은 뒤 "이 상을 생각 못했는데 4년 전에 받았던 그때보다 기분이 좋다. 고군분투한 한 해 였는데, 내년에는 새로운 글과 음악들이 찾아올지 설렌다. 너무 많이 다르진 않으면서도 신선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고나선 "올해의 앨범상을 되게 받고 싶었다"라며 "뒤에서 보니 같이 후보에 오른 앨범을 제가 다 들었더라. 어느 때보다 무대가 고팠던 한 해여서 그런지 리스너로서 음악을 소비하고 들었던 한 해다. 앞서 후보 분들의 팬이기도 한 입장에서, 이 상을 제가 받으니…기분이 더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아티스트 상도 정말 무거운 상"이라며 "오늘 좋은 상을 많이 받아 마음이 두근두근하다. 20살부터 29살까지 한 해도 안 쉬고 열심히 바쁘게 움직였다는 걸 자부할 수 있다. 두려웠을 때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쉬고 싶었던 해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한 곡이라도 더 들려드리고 싶어 분주히 일했던 10년이었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또한 "매번 유애나에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겠다고 말하는데 오늘은 상을 다섯 개나 받아서 어깨가 으쓱할 것"이라며 "매년 열심히 하지만 더 열심히 하겠다. 내년에는 멋진 30대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셀러브리티(Celebrity)', '라일락(LILAC)' 3가지 무대도 펼쳐졌다. 아이유는 청순한 분위기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비주얼까지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스트로베리 문'은 아이유의 섬세한 창법과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 청량한 피아노 연주가 더해진 팝 록 스타일의 곡이다. 아이유는 몽환적인 의상과 무대 소품으로 완벽한 퍼포먼스를 꾸몄다. 이어 '셀러브리티'로는 가죽, 베레모 등 시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올해의 앨범 주인공이기도 한 '라일락'으로는 아이유의 숨은 댄스 실력도 엿볼 수 있었다. 발랄한 춤과 신나는 리듬이 귓가를 사로잡았다. '라일락'은 베이스 라인을 시작으로 펑키한 리듬과 팝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뤄 만들어낸 70~80년대 사운드가 귀를 사로잡는 곡이다.
[사진 = 2021 멜론뮤직어워드]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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