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한교원이 전북현대의 5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리곤 허공에 어퍼컷을 날렸다.
전북현대는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승점 76이 된 전북은 2위 울산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 5년 연속 우승이면서 통산 9회 우승이다. 모두 최초 기록이다.
홈팀 전북은 4-3-2-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원톱에 구스타보, 그 아래 이성윤과 한교원이 자리했다. 쿠니모토, 백승호, 이승기가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했고 수비에는 최철순,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섰다, 골문은 송범근 골키퍼가 지켰다. 김진수와 류재문은 이날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전반 초반부터 줄곧 한교원 쪽에서 득점 찬스가 나왔다. 전반 15분 한교원은 이창근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대에 슛 때릴 타이밍이 있었으나, 수비수들이 먼저 골대를 막아서자 슛 타이밍을 놓쳤다. 이때 선제골을 넣지 못하자 전북은 전반전 내내 고전했다.
후반 초반에는 더 쉬운 찬스가 있었다. 구스타보가 높이 뛰어올라 한교원에게 패스를 건넸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한교원은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으로 나갔다. 득점을 예감한 홈팬들은 한교원의 슛을 보고 탄식을 자아냈다.
하지만 세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최철순의 헤더슛을 이창근 골키퍼가 놓치자 한교원이 쇄도했다. 각이 없었음에도 몸을 날려 슛을 때려 제주 골망을 갈랐다. 한교원은 한을 풀 듯 펄쩍 뛰어올라 주먹을 지르며 홈 관중들의 함성을 이끌었다. 한교원의 한 방 이후 송민규의 추가골까지 나와 전북이 2-0으로 이겼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