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이현호 기자] 주민규(31,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1시즌 K리그1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제주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전에서 전북현대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최종 순위는 4위로 확정했다.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을 놓쳤다. 아직 기회는 있다. 3위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4위 제주도 ACL에 나갈 수 있다.
원정팀 제주는 3-4-3으로 맞섰다. 쓰리톱에 제르소, 주민규, 김명순이 자했하고, 미드필더는 정우재, 김종수, 김영욱, 안현범이 맡았다. 수비는 정운, 김경재, 김오규가 지켰고, 골문은 이창근이 막았다. 자와다, 박원재, 이정문 등이 서브에서 대기했다.
주민규는 후반 20분에 이정문과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수차례 전북 수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최철순, 홍정호, 구자룡, 이용이 지키는 전북 골문을 뚫지 못했다. 비록 이날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주민규는 여유 있게 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34경기에서 22골을 넣어 압도적인 1위다. 2위 라스(수원FC)는 37경기 18골, 3위 구스타보(전북)는 34경기 15골, 4위 일류첸코(전북)도 34경기 15골을 넣었다. 주민규는 이 4명 중에서 경기 MVP 최다 수상인 10회를 달성했다.
주민규는 역대 K리그 득점왕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대표 경험이 없는’ 선수다. 주민규의 A매치 출전 기록은 0경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주민규 발탁 여부를 두고 말을 아낀 바 있다. 또한 주민규는 2016년 정조국(당시 광주FC) 이후 5년 만에 나온 토종 득점왕이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주민규가 득점왕이 되기 위해서 모든 선수들이 돕고 있다. 자연스럽게 팀이 높은 순위로 올라왔다. 주민규를 칭찬할 수밖에 없다. 선수들이 더 뭉치는 힘이 됐다. 주민규를 통해서 그 힘이 나온다”라고 칭찬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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