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드라마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배우 최우식과 김다미의 역주행 로맨스가 시작됐다.
6일 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첫방송됐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
최웅(최우식)과 국연수(김다미)의 첫만남은 엇갈렸다. 전교 1등이었던 국연수와 전교 꼴등 최웅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부터 '성격이 이상한 아이'로 찍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큐멘터리를 함께 촬영하게 됐다. 다큐멘터리 주제는 바로 '전교 1등과 전교 꼴등이 한 달간 붙어다니며 생기는 일'. 국연수는 출연료를 준다는 말에 흔들렸고 최웅은 부모님 호통에 떠밀려 참여했다.
수업 시간부터 점심 시간까지 둘은 계속해서 부딪혔다. 국연수에게 최웅은 공부를 방해하는 성가신 남학생이었고, 최웅에게 국연수는 도도하고 '재수 없는' 전교 1등이었다.
인터뷰에서 국연수는 "저는 한심한 걸 싫어해요. 최웅은 생각이 짧은 게 아니라 아예 없어요. 넌 10년 뒤요? 저야 뭐 당연히 뭐든 잘하고, 언제나 앞에서 주도적으로 살고 있겠죠'"라고 말했다. 최웅은 "10년 후 제 모습이요? 아무것도 안 하고 평화롭게 살고 있을 거에요. 어쨌든 조용히 살고 싶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확실한 건 다시는 얘랑 만날 일 없다는 거에요"라고 덧붙였다.
이상과 현실은 정반대로 흘러갔다. 10년 후 스물아홉 국연수는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평범한 직장인이 됐고, 최웅은 성공한 건물 일러스트레이터 고오로 성장했다.
국연수는 자신이 맡은 홍보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기 위해 고오 작가 섭외에 나섰다. 고오가 최웅이라는 사실은 최웅의 부모님조차 모를 정도로 베일에 싸여 있던 상황.
'다시는 만날 일 없을 것 같던' 인연은 이어졌다. 국연수는 고오의 집으로 찾아갔고, 최웅은 자다 일어나 문을 열었다. 그는 이별 후 5년 만에 마주한 국연수를 본 뒤 믿을 수 없다는 듯 분무기로 물을 뿌리며 엔딩을 장식했다.
[사진 = SBS '그 해 우리는'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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