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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보디프로필을 찍고 다이어트 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의뢰인이 선녀 보살 서장훈, 동자 이수근을 찾아 고민을 털어놨다.
유치원 교사인 의뢰인은 코로나19로 재택 근무를 하게 되면서 4개월 동안 14kg을 감량하고 보디프로필에 도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현재 46kg이라는 그는 "보디프로필 준비하면서 정말 멋진 유지어터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찍고 나니까 살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 보디프로필 속 몸은 금식, 단수로 만든 건데 조금이라도 변하면 인정을 못 한다"고 고백했다.
매일 아침 몸무게가 100g이라도 늘면 "덜 먹고 운동해야지 생각한다"는 의뢰인은 "없던 식탐이 생겼다. 평일에는 닭가슴살, 고구마, 채소만 먹고 주말에는 치팅데이를 가진다. 친구보다 더 많이 먹어야 한다고 느낀다. 너무 많이 먹으니까 맛도 못 느낄 정도다.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오늘 아니면 못 먹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또한 "하루 5시간씩 운동한다. 굶으면서 다이어트를 했다"라며 "눈 뜨자마자 트레이닝 센터에 가고 집에 와서 사이클을 타고 요가와 스트레칭을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강박적으로 몸을 통제한 탓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의뢰인은 "보디프로필을 한 달 준비하고 월경을 안 했다. 1년 넘게 유지돼서 병원에 가니 너무 심각하다며 초등학교 저학년보다 여성호르몬이 낮다더라. 혈압은 항상 저혈압이다"라고 밝혔다.
한숨을 쉬며 의뢰인을 지켜보던 서장훈은 "강박을 한 번에 깨게 해주겠다"라고 입을 떼고 보디프로필을 가리키며 "이 사람 누구야? 완전히 다른 사람인데"라고 팩트 폭격을 날렸다. 그러면서 "열심히 했지만 보정을 했을 거다. 강박에 시달리면서까지 왜 찍냐. 그냥 찍고 보정하라"라며 "나중에 아이를 가져야 하는데 서른 살에 호르몬 이상이 왔잖냐. 나중에 후회할 모습이 보인다. 객기의 일종이다. 객기 부리는 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의뢰인은 "나온 이유가 주변에 보면 보디프로필을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다가 부작용에 시달리는 것을 알았으면 해서다"라고 했고, 서장훈은 "오늘 이후 하루에 2시간 근력 운동을 하고 1시간 쉬지 말고 뛰어라. 밥은 권장 칼로리만 섭취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 KBS 조이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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