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BNK가 잘 싸우고 또 대어를 놓쳤다.
BNK는 최근 하나원큐와 삼성생명을 잇따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나원큐를 최하위로 밀어내면서 4위 삼성생명 추격에 나섰다. 안혜지와 이소희를 따로 쓰면서, 이민지를 적절히 활용하는 게 눈에 띈다. 김한별의 경기조율과 스텝업한 진안의 위력도 있다. 진안은 1~2쿼터에만 18점을 몰아쳤다.
그러나 KB는 역시 만만치 않다. 올 시즌 팀이 건강해졌고, 박지수-강이슬-허예은 삼각편대의 위력이 상당하다. 최희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하지만, 이날 염윤아가 복귀하며 로테이션 폭을 넓혔다.
KB가 1~2쿼터 열세를 3~4쿼터에 극복했다. 강이슬, 박지수, 김민정, 염윤아 등 해줘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하며 순식간에 흐름을 바꿨다. 수비조직력도 좋았다. BNK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틀어막으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는 대접전. BNK는 경기종료 2분38초전 이소희의 속공 3점포로 2점 리드. KB도 박지수가 허예은의 도움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지수가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고, BNK도 이소희가 안혜지의 도움을 받아 다시 균형을 이뤘다.
결국 KB가 웃었다. 허예은이 59초전 박지수의 패스를 받아 결승 3점슛을 성공했다. BNK는 안혜지가 동점 찬스서 턴오버를 범한 게 뼈 아팠다. 안혜지는 경기종료 직전 동점 3점슛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청주 KB 스타즈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산 BNK 썸을 85-82로 이겼다. 3연승하며 12승1패로 단독선두. 5위 BNK는 2연승을 마감하며 3승10패.
[허예은.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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