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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리오넬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메시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발롱도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발롱도르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메시는 FC바르셀로나 소속이던 지난해 20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르는 등 공식전 47경기에 출전해 38골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 파리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뒤 11경기에 4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획득, 소속팀에서 58골을 터뜨린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580점)을 제치고 지난 2009년과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에 이어 올해까지 개인 통산 7번째 발롱도르를 품었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한 레반도프스키는 새로 제정된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받았다.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과거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에브라가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 '더선'은 지난 4일 "에브라가 메시의 발롱도르 수상에 대한 비판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브라는 "올해의 스트라이커상을 만든 것은 레반도프스키에게 발롱도르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한 죄책감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하며 "부패했다. 메시와 레반도프스키 중 누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느냐고 투표하면 레반도프스키가 이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에브라는 "나는 메시에게 원한도 없고,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 이니에스타가 발롱도르에 걸맞는데도 메시에게 주어진 해가 있었다"며 "메시의 열광적인 팬들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사람들은 누군가를 사랑할 때 누군가를 보호하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에 내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발롱도르를 품은 리오넬 메시,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에브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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