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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토미야스 타케히로(23, 아스널)가 상대 선수의 축구화에 안면을 찍혔다. 하지만 경고도 나오지 않았다.
아스널은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에버턴의 구디슨 파크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1-2 역전패. 맨유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한 아스널은 7위로 떨어졌다.
전반 28분에 토미야스가 심한 부상을 입었다. 터치라인 부근에서 벤 고드프리(에버턴)와 경합을 벌이다가 고드프리의 발에 얼굴을 밟혔다. 고드프리는 발을 뺄 수도 있었지만 토미야스 얼굴 쪽으로 발을 뻗는 비매너 동작을 했다.
이 장면을 제대로 보지 못한 마이크 딘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잠시 뒤 경기가 중단되자 주심은 VAR실과 소통하며 해당 장면을 전해들었다. 충분히 옐로카드 혹은 레드카드가 나올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주심은 고드프리에게 카드를 주지 않고 경기를 재개했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아스널 수비수 토미야스가 고드프리의 발에 밟히는 끔찍한 부상을 당했다. 그럼에도 주심은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고드프리에겐 운이 좋았던 상황”이라고 표현했다.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 앨런 스미스는 “당연히 퇴장이 나왔어야 할 장면”이라며 주심의 판정을 비판했다. 제이미 캐러거는 “고드프리가 굉장히 운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더 선’은 팬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당연히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한다. 마이크 딘이 주심이었기 때문에 카드가 안 나왔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고드프리가 고의적으로 토미야스 얼굴을 밟았다. VAR을 보고도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는 게 놀랍다”라며 VAR 시스템을 꼬집었다.
토미야스는 오른쪽 얼굴에 상처를 입은 채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공중볼 경합 5회 성공, 패스 성공률 76% 등을 기록하며 평점 6.8점을 받았다. 아스널 수비수 4명 중에서 키어런 티어니(7.5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다.
[사진 = 더 선]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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