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홍은동 이현호 기자] 전북 김상식 감독이 결혼기념일에 K리그1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가장 먼저 아내를 챙겼다.
감독상은 김상식 감독에게 돌아갔다. 김상식 감독은 데뷔 첫 해에 우승컵을 들어 K리그1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김상식 감독의 전북은 22승 10무 6패로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다. 그와 동시에 K리그 최초 5년 연속 우승, 통산 9회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썼다. 또한 전북은 최다득점, 최소실점을 기록했다.
김상식 감독은 2009년에 전북에 선수로 입단해 2014년부터 코치 생활을 했다. 그리고 올해엔 감독직에 올랐다. 전북에서 선수, 코치, 감독으로 K리그 우승을 달성한 첫 인물이다. K리그 역사를 통틀면 조광래, 최용수 이후 세 번째다.
김상식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은 순간이 기억난다.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팬, 선수, 감독님들, 미디어 관계자들 모두 감사하다. 감독의 무게가 얼마나 큰지 배울 수 있었던 한 해다. 감독님들 존경하게 됐다. 모든 감독님들이 저에겐 스승이다. 코로나 시국에 한국축구 발전에 힘 써주시는 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께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들려줬다.
이어 “전북과 13년째 같이 하고 있다. 우승팀의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 초보 감독 아래서 고생한 전북 선수들, 팬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게 고맙다. 항상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님, 허병길 대표님, 백승권 단장님, 구단 식구들 감사하다”라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상식 감독은 “상복이 없어서 상을 처음 받아봤다. 우승 소감을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 오늘이 18번째 결혼기념일인데 집에 못 갈 거 같다. 감독상 상금으로 와이프 가방 하나 사서 들어가겠다. 그래야만 할 거 같다”라고 말하며 단상을 내려갔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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