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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리버풀이 조별리그 6경기에서 승점 18점을 따냈다. EPL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리버풀은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AC밀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6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승점 11점이 높다.
이날 리버풀은 전반 29분 AC밀란 수비수 피카요 토모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가만히 있을 리버풀이 아니었다. 7분 뒤 모하메드 살라가 동점골을 넣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에는 디보크 오리기가 헤더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한참 전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리곤 대역사를 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둔 사례는 없다. 리버풀이 사상 처음으로 6전 전승을 기록했다.
여러 의미가 있는 승리다. 결승골 주인공 오리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2년 반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가장 최근 골은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나온 골이다. 당시 오리기는 토트넘과의 결승전에서 1-0으로 앞서가던 후반에 추가골을 밀어넣어 리버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로부터 2년 반 동안 챔피언스리그 15경기 출전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동점골 주인공 살라는 벌써 시즌 20호골을 기록했다. 무려 5년 연속 기록이다. 리버풀 클럽 역대 이안 러시 이후 처음으로 5년 연속 20골 이상 넣은 선수로 역사에 남았다. 참고로 이안 러시는 1981-82시즌부터 1986-87시즌까지 6시즌 연속 20골 이상 넣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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