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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이 공격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콘퍼런스리그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렌(프랑스)을 상대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G조 6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2승1무2패(승점 7점)의 성적으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두 렌(승점 11점)과는 승점 4점 차이로 벌어져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콘퍼런스리그 16강행이 불가능하다.
토트넘은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조 2위를 차지해야 16강행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3위 비테세(승점 7점)에 골득실에서 앞서있어 조 2위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자력으로 조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선 렌을 상대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토트넘은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정상적인 경기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영국 폿볼인사이더는 7일 '손흥민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뿐만 아니라 모우라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흥민과 모우라는 지난 6일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케인이 부진한 상황에서 손흥민과 모우라가 골감각을 드러냈지만 토트넘은 공격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공격진에서 조커로 투입이 가능한 브리안 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브리한 힐은 지난 6일 열린 노리치시티전에 앞서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공격 2선에서 활약이 가능한 로 셀소 마저 부상 당한 토트넘은 케인의 득점포가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베르바인과 알리 등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해 렌전에 나서야 할 상황이 됐다.
토트넘은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지만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UEFA 규정에 따르면 콘퍼런스리그 엔트리에 등록된 25명의 엔트리 중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13명이 경기에 출전 가능하면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한 토트넘의 콘퍼런스리그 경기가 연기되더라도 UEFA 주관 대회들의 향후 일정으로 인해 12월에는 조별리그 경기를 모두 마쳐야 하는 상황이다. 손흥민 등 토트넘 선수들의 10일 격리가 예정된 상황에서 토트넘은 렌전에서 정상적인 공격진 구성이 어렵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다수의 현지 언론은 '토트넘이 렌을 상대로 치르는 콘퍼런스리그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대해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연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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