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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MBC '아빠 어디가' 출연 당시에 대해 입을 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윤후는 "요즘에도 '아빠 어디가'를 보냐?"는 유재석의 물음에 "본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보면 좀 어때? 기억이 잘 나냐? 어떻냐?"고 물었고, 윤후는 "솔직히 말하면 하나도 안 나고 진짜 인상적인 장면들 한 5~6개? 그 외에는..."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유재석은 "8살 때인데도 기억이 잘 안 나?"라고 물었고, 윤후는 "안 난다"고 답한 후 "이게 TV로 나가는 줄도 몰랐고 아빠랑 친해지기 위해서 나간 거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후는 이어 "'아빠 어디가' 첫 촬영 첫째 날, 아빠랑 단둘이 잔 적이 그때가 처음이어 가지고 되게 울었었다. 평소에는 엄마랑만 자다가 그때는 모르는 사람이랑 잔거니까 무서웠다. 진짜 과장 1도 없이 거의 그 정도였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제작진은 "'아빠 어디가' 제안 받았을 때 어땠냐?"고 물었고, 윤후는 "싫다고 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까지도 아빠랑 안 친했거든. 그래서 아빠랑 가는 게... 그냥 싫었다"고 답했다.
이어 "아빠가 일단 정말 바빴다. 또 아티스트시다 보니까 불규칙하잖아. 그래서 이 사람이 누군지 인지를 못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아빠가 바쁘면서도 나한테 되게 최선을 다해서 잘해준 것 같다. 재밌게 하고 친구처럼 대해주시고. 아마 '아빠 어디가'가 아니었으면 더 늦게 아빠를 알게 되지 않았을까"라고 털어놨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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