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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탈락한 가운데 당분간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6차전에서 뮌헨에 0-3으로 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패배로 2승1무3패(승점 7점)를 기록해 조 2위를 벤피카(승점 8점)에게 내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3위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뮌헨전 완패와 함께 지난 2003-04시즌 이후 18년 만애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행에 실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21년 만이다. 바르셀로나는 2000년 이후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올 시즌 조별리그 탈락과 함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바르셀로나는 엘리트 풋볼에서 멀어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의 수비수 아라우호는 뮌헨전이 끝난 후 "바르셀로나가 유럽 정상급 클럽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영국 BT스포츠의 해설가 조콜은 "바르셀로나가 현재 보유한 선수들로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혹평했다. 영국 BBC의 해설가 옌슨은 "바르셀로나와 유럽 정상급 팀과의 격차는 존재한다. 바르셀로나는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됐지만 바르셀로나가 우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팬들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는 뮌헨전 패배와 함께 올 시즌 7번째 패배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6승5무4패(승점 23점)의 성적으로 7위에 머물고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39점)와는 승점 16점 차의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획득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는 유스 선수들의 육성이 해결책으로 제시받고 있다. 또한 페드리, 안수 파티 같은 신예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의 해설가 크라우치는 "바르셀로나는 더 이상 그들이 보유했던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할 자금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켜야 한다. 하지만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5년은 걸릴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뮌헨에 완패를 당한 바르셀로나.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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