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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가 팀의 탈락을 막기 위해 부상을 참고 뛰었지만, 결국 건강과 성적 두 가지 모두 잃었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디나모 키예프에 승리한 벤피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우스만 뎀벨레, 멤피스 데파이, 세르지뇨 데스트가 나왔다. 미드필더진은 파블로 가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프렝키 더 용으로 꾸렸다. 수비진은 조르디 알바, 클레망 랑글레, 헤라르드 피케, 로날드 아라우호가 호흡을 맞췄으며 골문은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이 지켰다.
승부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전반 28분 바르셀로나에 악재가 찾아왔다. 알바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경기장에 쓰러진 알바는 결국 경기를 뛸 수 없게 됐다. 31분 오스카르 밍게사와 교체돼 나갔다.
공교롭게 알바가 나간 후 3분 뒤 뮌헨 토마스 뮐러의 선취골이 나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를 뮐러가 높은 포물선을 그린 헤더로 득점했다. 실점한 바르셀로나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전반 43분 르로이 사네와 후반 17분 자말 무시알라의 연속 골이 나오며 뮌헨은 3-0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알바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알바의 몸 상태는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의심스러웠다.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장 위에서 30분도 버티지 못했다"며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기를 원했다"며 알바의 출전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알바는 팀의 탈락을 막기 위해 부상까지 참으면서 경기에 출전했지만, 결국 건강과 성적 두 가지 모두 잃었다. 알바의 부상 소식은 자세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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