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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죽도에서의 마지막 날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종이 팩 생수에 이어 두 번째 힙&핫 프로젝트인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줄이기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 김해준은 부녀회장을 위해 탁자를 만들기로 했다. 공효진이 능숙한 톱질 솜씨를 선보이자 김해준은 "너무 잘하신다"며 놀라워했다.
전혜진은 부녀회장을 찾아가 "저희가 지금 탁자를 만들고 있는데 크기나 이런 걸 봐주시라"고 부탁했다. 흔쾌히 수긍한 부녀회장은 탁자를 보자마자 "아이, 됐다"며 쿨하게 답했다. 다만 폭이 조금 좁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공효진은 똑같은 테이블을 하나 더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부녀회장은 "여기 앉아서 실컷 먹겠다. 안주 3개 놓고 너 한 잔, 나 한 잔"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앞서 부녀회장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을 즐겨봤음에도 "얼굴 뜯어 고쳤나"라며 공효진이 동백이라는 사실을 믿지 않았던 바. 부녀회장은 "섰는데 좀 닮았다. 이제 보니까 그렇다"고 뒤늦게 공효진이 동백이임을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녀회장이 돌아간 뒤 네 사람은 합을 맞춰 탁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김해준은 탁자를 만들며 부캐 최준으로 변신해 전혜진과 공효진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선사했다. 순식간에 탁자가 만들어지고, 네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어느덧 김해준이 떠날 시간이 다가왔다. 김해준은 "가야 될 시간이다. 나를 찾아주는 곳으로 떠나야 한다. 왜 여기서 가면 끝이라고 생각하느냐"며 부캐 최준으로 빙의했다. 그러면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이런 좋은 곳에서 이 광경을 볼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오늘부터 무해하게' 팀을 찾아온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다름 아닌 전날 통화했던 대기업 L사의 직원. 공효진은 "제일 큰 기업에서 이렇게. 너무 영광이고 꿈인가 생신가 싶다. 저희도 팔로워들에게 질문을 했다. 어떤 생활필수품이 가장 쓰레기를 만드는 것 같은지"라며 "그랬더니 샴푸나 화장품 공병 같은 용기가 많았다. 그런 용기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고 놀라워했다.
이에 L사 직원은 "올해 들어서 유독 소비자들이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다. 또 코로나 때문에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지금은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타이밍이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 것들을 기획하고 있던 단계였다"고 설명했다.
전혜진이 개발 진행 단계에 관해 묻자 L사 직원들은 샘플을 공개했다. 냄새를 맡아본 공효진은 "냄새가 되게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전혜진은 "친환경에 대한 고민을 좀 일찍 하신 것 같다"며 감탄했다. 이어 세 사람은 L사 직원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죽도에서 마지막 밤. 이천희는 "우리가 조금이라도 GRU를 지킬 수 있는 게 짐을 잘 챙겨와서 그런 것 같다"고 평했다. 공효진 역시 "집에 있을 때보다 모자란 게 많았다. 그런데 그거 없이도 불편함 없었다"고 말했다. 전혜진 또한 "더 부지런해지고 좋았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어 공효진은 '촬영할 때 스태프들이 쫙 있으면 '너무 부담스럽다'는 생각을 어릴 땐 했다. 지금은 나를 담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다)"며 "스태프들은 하얀 옷 입으면 비치니까 까만 옷을 입는다. 이 더위에 비치지 않으려고 시커먼 옷 입고"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마웠다 다들. 아주 뜻깊은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천희는 "우리 스태프분들이 쓰레기도 잘 버려주시더라. 보통 촬영장 가면 엄청 정신없고 쓰레기 날아다닌다. 너무 깨끗했다"며 칭찬했다. 공효진도 "화장실도 그 많은 분들이 쓰셨는데 너무 깨끗했다"고 거들었다.
다음 날 아침, 이천희는 염원하던 카약 타기에 나섰다. 드넓은 푸른 바다와 강렬한 태양 아래, 이천희는 자유를 만끽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다. 이어 세 사람은 김치볶음밥으로 아침을 해결한 뒤 쓰레기를 주워 10,000 GRU를 채우기로 했다.
[사진 =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 방송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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