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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클레망 랑글레가 경기 종료 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웃고 있던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3위로 밀려났다. 바르셀로나는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겪었다.
랑글레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가로채기 2회 성공, 점유 회복 5회를 제외하고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랑글레는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 팬의 분노를 폭발하게 했다. 팀의 탈락이 확정된 순간인데, 레반도프스키와 어깨동무를 하고 대화를 나누면서 웃는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건에 대해 랑글레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랑글레는 최근 수비력에 대한 비판을 많이 받고 있었다. 수비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기회는 단 3번뿐이었다. UCL에서는 4경기에 선발로 나왔다. 이미 많은 비판을 받고 있던 랑글레가 상대 팀 선수와 웃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바르셀로나 팬들의 분노가 더 폭발했다.
랑글레는 9일 저녁 소셜미디어(SNS)에 사진에 대한 해명 글을 올렸다. 그는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먼저 나는 어제의 결과 때문에 슬프다. 이 클럽은 위대한 팀이지만 우리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레반도프스키와 웃고 있는 사진에 대해 해명했다. 랑글레는 "내가 레반도프스키와 웃고 있는 사진에 대해 설명하겠다. 그 웃음은 경기 결과에 대한 내 감정을 전혀 나타내지 않은 반응이었다"며 "내 가치관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은 바르셀로나와 팬들에 대한 나의 헌신과 사랑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는 어제부터 그렇게 상처 입은 것에 대해 결코 그런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오늘 우리는 매우 슬프지만, 우리는 임무가 있다. 우리는 바르셀로나가 있었던 원래 자리로 되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클레망 랑글레(좌)와 레반도프스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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