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편의점 음료수 코너 아닙니다!
선수들을 위해 미리 준비된 다채로운 색깔의 음료수의 정체는?
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한국전력- OK금융그룹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시작 2~3시간 전 오후 4시전, 후로 한국전력 홈팀 대기실 앞은 분주하다. 한국전력 선수들이 경기장에 도착하기 전 선수대기실 창문 앞에는 다채로운 색상의 생수병이 놓여 있다.
한국전력 최우정 트레이너는 경기 전부터 무척 바쁘다. 트레이너들은 선수들이 경기 중 마실 음료들을 준비한다. 일반 생수에 각종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들은 섞어서 만든다. 물론 선수들의 특성과 취향에 맞춰서 제조(?)를 한다. 색깔도 다채롭다. 빨간색, 주황색, 노랑색, 파란색이다.
먼저 파란색의 음료는 bcaa다. branched-chain amino acid의 약자로 가지사슬 아미노산을 의미하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단백질 프로틴이라고 하는데 보충제로 많이 섭취한다. 효능은 근육의 분해를 더디게 한다. 운동 중 피로를 덜 느끼게 하며 근육 생성을 돕는다.
빨간색은 아미노산으로 근육강화와 간기능향상과 간의 에너지원이 된다. 또한 피로를 회복하는 효과도 있으며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뇌와 신경의 기능을 돕는다.
주황색은 마그네슘이다. 마그네슘은 무기질 영양소로서 상처회복, 근육경련방지, 스트레스 완화 등의 작용을 한다.
노란색은 구연산과 종합비타민이다. 비타민은 물질대사나 신체 기능을 조절하는 데 필수 영양소다. 선수들은 경기중에 자신의 몸에 맞는 음료를 마신다.
음식도 섞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선수들도 여러 가지 보조제를 섞어서 먹는걸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 한국전력 최우정 트레이는 이야기했다. 선수들의 음료가 섞이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 생수병에 이름이나 이니셜을 따로 써 놓는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3-2(25-22 18-25 26-28 25-22 15-13)로 짜릿한 승리했다.
한국전력은 최근 3경기 연속으로 풀세트 끝에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4점(9승4패)로 대한한공(승점 24점 (8승 6패)을 제치고 선두로 점프했다.
경기에서는 한국전력 다우디가 39득점을 올리며 폭발했다. 다우디는 전위19, 후위 15, 블로킹 5득점으로 올렸다. 공격 성공률도 60.71%로 팀에서 압도적이었다.
이밖에 서재덕 14득점(블로킹 5득점), 임성진 12득점, 신영석 7득점, 황동일 5득점으로 38점을 합작하며 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