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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칠득이' 손영춘이 근황을 공개했다.
손영춘은 9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의 스타멘터리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제작진은 1988년 KBS2 드라마 '순심이'에서 연기인지 실제인지 논란이 일었을 정도로 완벽했던 칠득이 연기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지만 2006년 종적을 감춘 손영춘을 전라남도 고흥군의 한 유자 밭에서 찾았다.
이에 손영춘은 유자 밭에서 일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시간 될 때 와서 운동도 할 겸 좀 도와주고 있는 거다. 내가 유자 따 줬다고 똑같이 유자 따 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일이라도 같이 도와주는 품앗이 개념이 짙다"고 설명했다.
고흥은 손영춘의 고향으로 그는 몸이 불편한 둘째 형을 챙기기 위해 아내가 있는 서울과 이곳을 오가며 지낸다고.
그리고 "내가 솔직히 돈 많이 벌었다. 이런저런 사업도 많이 하고 고생도 많이 하며 돈을 벌었다"고 운을 뗀 손영춘.
이어 "그래서 그때는 돈을 계속 벌 줄 알았는데 관리를 못 해서..."라며 거듭된 투자와 사업 실패로 50억 원이 넘는 돈을 허무하게 날려버렸다고 고백했다.
밤이 되자 지방의 작은 노래주점을 찾은 손영춘은 "지금은 대형 무대도 없잖아. 그러니까 뭐 닥치는 대로 오라면 오라는 대로 간다"고 설명했다.
잘나가던 시절 부업으로 여기던 밤무대가 지금은 주업이 됐다는 손영춘은 "나를 찾아주는 사람이 있으니 어떡해? 할 수 있을 때 해야지"라고 털어놨다.
[사진 =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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