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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임시 감독을 맡고 있는 랄프 랑닉의 실험은 일단 성공적이었던 것 같다. 랑닉은 주요 ‘실험 대상’이었던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앞서 맨유는 영보이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렀다. 결과는 1대1 무승부. 맨유는 어쨌거나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었던 경기인 만큼 이날 랑닉 감독은 일종의 실험을 했다. 대대적인 선수 로테이션을 단행했는데, 그린우드의 선발 출전도 그의 계획 중 하나였다. 그린우드는 전반 9분 골망을 흔든 데 이어 안토니 멜랑가와 호흡을 맞춰 공격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 이후 랑닉 감독은 “그린우드는 이 아름다운 골로 단지 자신의 능력만 선보인 게 아니다. 그가 동료 후안 마타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식 역시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린우드는 어마무시한 재능을 갖고 있다. 왼발, 오른발, 공을 다 잘 쓴다”며 “신체적 발달이 더 필요하지만 기술에 있어선 나이를 감안하면 그는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을 이어갔다.
랑닉 감독은 또 “내 일은 그를 발전시켜 더 나은 운동선수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린우드가 이 과정을 해낸다면, 그는 맨유의 주전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린우드는 2001년생, 올해 스무 살로 영국 브래드퍼드 출신이다. 여섯 살이었던 2007년 맨유 아카데미에 들어간 ‘축구 영재’다. 유스 시절을 거쳐 2018년, 맨유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시즌 들어 부쩍 활약이 좋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선 열한 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맨유 내 올시즌 득점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고, 2위는 15경기에 나서 5득점을 올린 브루노 페르난데스다.
한편 맨유는 현지시간 오는 11일 오후 노리치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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