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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의 조르디 알바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올해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6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바르셀로나는 디나모 키예프에 승리한 벤피카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21년 만에 UCL 조별리그 탈락 굴욕을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조르디 알바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전반 2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으면서 오스카르 밍게사와 교체돼 나갔다. 알바가 나가자마자 바르셀로나는 실점했다. 알바 교체 3분 후 토마스 뮐러에게 실점했다. 이어 르로이 사네와 자말 무시알라에게 연속 실점하며 0-3 대패를 당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알바가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알바의 몸 상태는 경기 당일 아침까지 의심스러웠다. 그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경기장에 도착했다. 그는 선발로 나섰지만, 경기장 위에서 30분도 버티지 못했다"며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가장 중요한 경기에 출전하기를 원했다"며 알바의 출전 의지를 막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스페인 매체 '페리오디스타'를 인용해 "알바가 뮌헨과의 경기에서 근육 부상을 입었다. 알바는 올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부상 소식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올해 프리메라리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6승 5무 4패 승점 23점으로 7위다. 다음 시즌 UCL 진출을 위해서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기록해야 한다. 바르셀로나는 13일 오사수나를 만난다. 오사수나는 승점 21점으로 10위다.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어 16위 엘체를 만난 후 22일에 2위 세비야 원정을 떠난 뒤 바르셀로나는 겨울 휴식기를 맞이한다.
이런 상황에서 알바의 부상은 아쉽다. 알바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5개의 도움을 올렸다. 9월 근육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뮌헨전에서 알바를 대신해 들어온 밍게사와 왼쪽 풀백도 가능한 세르지뇨 데스트가 있지만, 알바의 빈자리를 채우기는 아쉬운 상황이다. 사비 감독이 이 위기를 어떻게 넘어가는 것도 이번 시즌 지켜볼 수 있는 포인트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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