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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오르시치(28, 디나모 자그레브)가 EPL 클럽 상대로 훨훨 날고 있다. 특히 런던 연고 팀을 만나면 더욱 무섭다. 토트넘에 이어 웨스트햄도 오르시치에게 당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 출신 공격수다. 2015년 전남 드래곤즈 유니폼을 입으며 K리그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17년에는 울산 현대로 팀을 옮겨 1년 반 동안 활약했다. 그러다가 2018년 여름에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했다.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 자국 최고의 팀으로 떠난 것이다.
올해 3월에 오르시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경기가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자그레브-토트넘 경기에서 오르시치가 홀로 3골을 넣어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던 토트넘은 2차전에서 오르시치에게 일격을 당해 합산스코어 2-3으로 탈락했다.
그때 그 오르시치가 이번엔 웨스트햄을 털었다.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유로파리그 H조 조별리그 자그레브-웨스트햄 경기가 진행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르시치는 전반 3분 만에 중거리 슛을 때렸다. 이 공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웨스트햄 골문 상단 구석에 꽂혔다. 자그레브는 1-0으로 승리했다. 자그레브는 조 2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결승골 주인공 오르시치는 UEFA 인터뷰를 통해 “승리해서 너무 기쁘다. 정말 멋진 골이 나왔다. 리그에서 부진하고 있어서 오늘 승리가 간절했다”라며 “다음 라운드는 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준비할 시간이 있으니 자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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