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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에서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베르바인(네덜란드)이 아약스(네덜란드)로 이적하더라도 힘겨운 시간을 보낼 전망이다.
토트넘과 아약스에서 활약했던 판 더 바르트는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지고스포르트부에트발을 통해 베르바인의 아약스 이적설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베르바인은 콘테 감독 부임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62분 출전에 그치며 출전 기회를 얻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굳히지 못한 베르바인은 최근 아약스 이적설로 주목받고 있다.
함부르크에서 손흥민의 동료로 활약하기도 했던 판 더 바르트는 "베르바인은 훌륭한 선수다.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즐긴다. 베르바인은 토트넘에서 아약스로 이적하면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어떤 포지션에서 활약할지가 의문이다. 아약스는 타디치가 있고 안토니가 있고 베하이스가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아약스의 상황을 이해하지만 베르바인을 영입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베르바인은 토트넘에서 아직 꾸준히 활약하고 있지만 아약스에 가게 된다면 벤치에 머물 것이다. 그의 커리어에도 좋지 않다. 토트넘에 머물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모우라를 공격 2선에 배치한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3연승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베르바인은 토트넘에서 윙백 기용 가능성도 언급될 만큼 입지가 불안하다.
아약스는 올 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에선 도르트문트(독일) 스포르팅(포르투갈) 베식타스(터키)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에 오를 만큼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베르바인은 아약스로 이적하더라도 치열한 포지션 경쟁과 함께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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