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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석현준(30, 트루아)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뱉은 마르세유 구단에 징계가 내려졌다.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트루아-마르세유의 리그앙 경기가 열렸다. 석현준은 0-1로 끌려가던 후반 31분에 교체 투입돼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트루아의 0-1 패배로 끝났다.
이 경기는 무관중으로 열렸다. 앞서 마르세유 홈 관중들이 오물을 투척하며 난동을 부렸기 때문에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이 무관중 징계를 내렸다. 관중이 없기에 선수 및 스태프들의 말이 중계카메라에 잡혔다. 그중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았다니”, “아 그 초밥 놈 말이야?”라는 대화가 포착됐다.
트루아 구단은 경기 뒤 공식 성명을 냈다. “마르세유전에서 우리 공격수 석현준이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 경기를 중계하던 마이크에 이 발언이 담겼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공격이다. 다인종 및 다문화를 추구하는 축구의 본질을 더럽혔다. 트루아 구단은 모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라고 즉각 대응했다.
결국 징계가 나왔다.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은 10일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징계위원회가 마르세유 구단에 1만 유로(약 1,3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문제의 발언을 한 사람은 공개하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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