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상암 박승환 기자] 팀을 무단 이탈하며 물의를 빚은 조송화가 약 한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10일 연맹 회의실에서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상벌위원회의 당사자인 조송화는 변호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조송화는 지난 11월 16일 AI페퍼스와 경기을 끝으로 팀을 무단으로 떠났다. 팀의 부진한 성적, 서남원 감독과의 불화가 시발점이 됐다. IBK기업은행은 조송화를 복귀시키기 위해 설득에 나섰지만, 그는 복귀 의사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임의해지' 절차를 진행했지만, 서류 미비로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임의해지를 위해서는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조송화가 서면 동의 제출을 거부했다.
결국 IBK기업은행은 선수와 함께 작성하는 '표준계약서'의 '구단과 선수 사이 분쟁이 생길 경우 구단 혹은 선수가 상벌위원회를 신청할 수 있다'는 조항을 바탕으로 조송화에 대한 상벌위원회 개최를 요청했다.
조송화는 상벌위원회가 개시된 후 오전 10시 43분 모습을 드러냈다. 조송화 측은 "나중에 할게요"라는 말만 남기고 상벌위원회가 열리는 회의실로 이동했다. 굳은 얼굴로 등장한 조송화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한편 조송화 측은 상벌위원회가 끝난 뒤 공식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조송화가 10일 오전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KOVO)에서 열린 KOVO 상벌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상암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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