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이담이 긴장감 감도는 텐션을 유발했다.
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공작도시'에서는 재희(수애) 주변을 맴도는 이설(이이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이설은 등장부터 어딘가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텅 빈 사무실에 홀로 들어선 이설은 재희의 책상 위에 봉투 하나를 내려놓아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재희의 가족사진을 한참 들여다보는 이설의 행동은 시청자들의 의문을 샀다.
그런가 하면 이설은 재희에게 도록을 전달하기 위해 장례식장으로 직접 찾아갔다. 이어 화장실로 향하는 재희를 따라갔지만 굳게 잠긴 문 앞에 막혔고, 안에서 벌어지는 대화를 유심히 듣고 있어 이설의 의중은 무엇인지 궁금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이설은 자신의 물건에 손을 댄 주연(김지현)에게 사과를 요구하며 맞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아트스페이스진의 대표인 주연에게 기죽은 기색 하나 없이 대립하는 이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았던 것.
이처럼 이이담은 속내를 파악할 수 없는 이설의 면모부터 아슬아슬한 긴장감마저 불어넣는 순간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며 존재감을 여과 없이 발산했다. 더불어 서늘함마저 느껴지는 이이담의 눈빛이 비밀스러운 캐릭터의 매력을 더욱 증폭시켰다.
이렇듯 이이담은 의뭉스러운 캐릭터 이설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팽팽하게 당겼다. 또한, 미묘한 기류를 더한 이이담의 섬세한 연기가 드라마의 몰입을 도왔다.
'공작도시'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